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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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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5일 토요상설 '국악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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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스터
[남도국악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무더운 여름 진한 국악 보양식으로 몸보신하세요."

국립남도국악원은 5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더운 여름날 보양식 같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먼저 한갑득 명인의 거문고산조 가락을 주제로 한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에 의한 산조합주를 시작으로 젊은 청춘이 늙어감을 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단가 '편시춘'이 이어진다.

힘든 고난을 겪으며 맹인잔치에 가던 심봉사가 물소리를 듣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심청가 중 '심봉사 좋아라고' 대목이 가야금병창으로 흥을 돋운다.

'되돌아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대금중주 '도드리'에 이어 맹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심봉사의 여정을 그린 판소리 대목으로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이 울려 퍼진다.

김백봉 명무에 의해 창작된 부채춤, 김소희 명창이 구성한 남도 뱃노래, 삼도설장구가 대미를 장식한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2일 "남도국악원은 다양한 공연과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남도의 흥과 신명을 느껴볼 수 있는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을 통해 올여름은 '문화'로 몸보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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