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최근 경남은행에서 56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5년 간 은행에서 발생한 횡령금 회수율이 고작 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돈을 받아 관리하는 은행권에서 잇달아 횡령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련 제도 정비 등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지방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14곳 중 10곳에서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 간 횡령 사고는 총 83건 발생했다. 연평균 16.6건 수준으로 매년 횡령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횡령액 규모는 871억으로, 최근 발생한 경남은행 횡령을 포함하면 그 규모가 1400억원에 달한다.
회수율은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체 사고금액 대비 회수금액은 7.04% 수준, 60억 정도로 매우 적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732억2000만원으로 횡령액 규모가 가장 컸다. 횡령사고 건수와 징계인원은 하나은행이 17건, 101명으로 은행권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매년 반복되고, 회수도 되지 않는 횡령사고는 소비자들의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은행업에 국민의 신뢰가 멀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횡령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moon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