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이슈 영화계 소식

이한 감독, "마냥 웃긴 것보다 마음이 움직이는 영화 됐으면"('달짝지근해: 751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한 감독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배급시사회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텐아시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감독 이한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이한,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배우 유해진은 중독적인 맛을 개발하는데 일가견 있는 천재적인 미각을 소유한 제과 연구원으로 집, 차, 연구소만 아는 극 내향인 ‘치호’ 역을 맡았다. 배우 김희선은 어떤 일에도 돌아가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톡 쏘는 맛을 선사하는 극 외향인으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모습에서는 무한긍정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는 인물 '일영' 역을 맡았다. 배우 차인표는 염치없음은 물론 철까지 없는 ‘치호’(유해진)의 형 차호를 연기했고, 배우 진선규는 초고속 승진에 성공한 줄 아는 제과회사 사장 ‘병훈’을, 배우 한선화는 무엇이든 그냥 넘기지 않고 세상만사에 과몰입이 특기인 인물 '은숙'으로 분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감독 이병헌 각본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한 감독은 "이병헌 감독이 작가 시절에 구입했던 시나리오다. 워낙 오래됐고, 팬이기도 했다. 연출을 하려면 체화가 되어야 하는데 각색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래 가지고 있던 재기발랄함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제 욕심에는 마냥 웃긴 것보다는 동시대 사람들이 공감하고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완득이', '증인', 우아한 거짓말' 등 다소 무겁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작품들을 주로 연출해오던 이한 감독은 로코를 도전한 이유에 관해 "이유는 딱 하나였다. 관객으로 돌아가서 정말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관객이라면 어떤 영화가 재밌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서 연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해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희로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해야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 감정을 균형감 있게 표현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하게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는 정우성, 임시완, 고아성 등 다양한 카메오들이 나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이들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관해 이한 감독은 "영화 제작 회의를 하면서 카메오 출연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우리 영화가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고, 같이 작업했던 배우들을 캐스팅하고자 했다. 아예 색깔로 만들고 싶었고 다행히도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 만족스럽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영화 '보호자'로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한 감독은 "어제 연락을 했다. 서로에 대한 미안함이나 경쟁의식보다는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됐느냐'라고 연락했고 둘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주고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달짝지근해: 7510'을 통해 이한 감독은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영화를 찍다 보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 있는 그대로의 당신은 아름답다'는 것에 마음이 가는 장면이 가더라. 처음부터 의도하지는 않았다. 상처를 받는 두 남녀가 가까워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서로를 따듯하게 보듬어주는 그런 것에 몰입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