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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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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Z5, 청년층 업고 예판 102만대 '폴더블 신기록'…플래그십 대열 본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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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시리즈 중 첫 100만 예판
플래그십 S23 근접
2030 비중 60%
플립 비중 70% 정도로
삼성 강남도 북적


파이낸셜뉴스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판매분에 대한 사전개통이 시작된 8일 방문한 '삼성 강남'에서 방문객들이 제품과 액세서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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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Z플립5 옐로우(삼성닷컴·삼성강남 단독 색상) 모델 같은 경우엔 20일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수도 있다." '삼성 강남' 관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가 일주일 간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폴더블폰 라인업의 이정표를 찍었다. 청년층 수요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제시한 목표처럼 삼성 폴더블폰이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대열에 합류하는 전략도 순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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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7.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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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 예판 첫 100만…1000만대 무난할듯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갤럭시Z5의 국내 총 사전판매량은 102만대다. 갤럭시Z 라인업 중 첫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다. 아울러 올해 초 출시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판매량인 109만대에도 근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폰으로 판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4·폴드4(갤럭시Z4)를 통해 추진한 대중화를 넘어 '프리미엄화'까지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태문 사장은 간담회에서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때부터 앞으로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카테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말씀드렸고, 지금은 그 내용들이 차분히 지켜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올해는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역작으로 평가받는 갤럭시노트7 시리즈는 연간 1000만 초반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를 넘어서는 스마트폰 주류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미다.

갤럭시Z5가 사전판매에서부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폴더블폰 업계에서 차기 목표로 여겨지던 '1000만 판매'는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공식 출시 일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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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9시 개장을 앞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인근에 위치한 '서울 강남'에서 방문객들이 사전판매 제품 수령을 위해 건물 밖에 대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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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女心 홀렸다
이번 사전판매 기록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점은 청년층 기반을 넓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이전부터 갤럭시Z5 라인업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청년층 공략 전략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통3사는 사전판매서부터 폴더블폰 수요 특성에 맞춰 청년요금제, 청년 맞춤형 굿즈·혜택 등을 강조하면서 '청년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SKT에 따르면 T다이렉트 사전구매자 중 62%가 20~30대다. 갤럭시Z플립5는 전체 구매자 중 35% 이상이 2030 여성, 갤럭시Z폴드는 전체 구매자 중 53%가 3040 남성 소비자다. 플립5-폴드5의 판매 비중은 각각 70%, 30% 정도다.

T팩토리(SKT), 애드샵플러스(KT), 일상비일상의틈(LG유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방문자가 전작 대비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가 최소 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전개통이 시작된 이날 강남대로 인근 삼성 강남에는 제품을 수령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붐볐다. 삼성전자는 사전개통이 몰릴 것을 감안해 기존 오전 11시인 개장 시간을 오전 9시로 앞당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을 수령하기 위해 모여든 방문객들로 대기줄이 늘어지기도 했다.

삼성 강남 관계자는 "사전개통 일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전판매가 유독 많았던 만큼 개통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는 점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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