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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손기정·서윤복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1947 보스톤'이 9월27일 개봉한다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여정을 그린 영화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 '마이웨이'(2011) '장수상회'(2015)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을, 임시완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으로 각각 분한다.
손기정은 일제강점기,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도 일장기를 화분으로 가린 채 고개를 숙인다. 반면 광복 후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전 세계 취재진과 관중의 뜨거운 관심 속 달리는 서윤복의 모습이 대비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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