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군사정권의 검열에 맞서 영화법 개정을 추진한 강대선 감독이 12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4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기자 생활을 거쳐 1960년대 초반 신상옥 감독, 배우 최은희와 함께 영화사 신필림을 설립해 기획실장, 섭외부장 등으로 일했다. 1971년 감독으로 데뷔해 ‘여고시절’(1972) 등 5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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