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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영화계 소식

늦여름 '현실 공포' 영화가 온다…속속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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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영화 대작 4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독특한 설정의 스릴러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개봉을 앞둔 주연배우들을 김광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인 현수와 수진.

어느 날 남편 현수가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심해지는 남편의 몽유병 증상을 지켜보며 공포에 질린 부인마저 광기에 빠져듭니다.

[정유미/수진 역 : 촬영을 하긴 했지만 영화를 보고서도 전혀 저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놀라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뭐 이런 경험을 했었거든요.]

[이선균/현수 역 : 수면 중 이상행동이라는 공포도 갖고 있지만 그거를 또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이 되게 미스터리하고 스릴러적인 장르도 있는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영화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화제가 됐습니다.

직장인 수현은 새로 이사 간 집에서 세탁기가 고장 나자,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구입합니다.

하지만 이 물건을 판 사람은 중고 거래를 위장해 사람을 살해하고 그 집의 물건을 모두 팔아치우는 살인범.

수현은 구입한 세탁기가 고장 난 사실을 알고 항의하지만, 시키지도 않은 음식들이 배달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범인의 살해 위협에 시달립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습니다.

[신혜선/수현 역 : 수현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 내 친구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내 친구가 겪었던 끔찍한 일을 내 눈으로 보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앞서 개봉한 대작 한국 영화 4편의 흥행 결과가 엇갈린 가운데 뒤이어 다양한 소재의 스릴러 영화들이 극장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강동철, 영상편집 : 김병직)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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