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보고서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과거에도 거래대금 고점을 형성 이후 감소 구간에는 증시 하락이 동반됐다”며 “거래대금 고점 형성일에 음봉으로 마감할 경우, 증시는 강한 매수자에서 약한 매수자로 손바뀜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 이후 코스피 수급주체가 외국인에서 개인으로 전환된 부분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과거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국면에서는 관심주 대비 소외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전월대비 거래대금 증가율 상위 종목보다는 전월대비 거래대금 감소율 상위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약한 매수세가 지배적이고 추가적인 매수자가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임으로 주가 모멘텀이 형성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증시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거래가 활발하고 주가 급등락을 보이는 종목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3분기 실적발표 전인 9월과 10월 계절적으로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수급여력이 약해질 경우 대응 전략으로는 하방경직성이 형성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 방어적 성격으로 이들 종목은 약한 매수세력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개별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더라도 소폭에 그쳤다는 것이다.
8월 주가 하방경직성이 형성된 종목으로는 롯데웰푸드(280360) 삼양식품(003230) KG모빌리티(003620) 한국항공우주(047810) 엔씨소프트(036570)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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