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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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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거미집', 난관 봉착한 영화 촬영 현장…메인 포스터·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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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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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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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메인 포스터는 1970년대, 영화 ‘거미집’ 촬영장 속 나선형 계단에 선 감독과 배우, 제작자의 혼란스러운 표정과 이들에게 드리운 거미줄을 감각적인 비주얼로 담아냈다. 화려했던 데뷔작 이후 싸구려 치정극 전문이라는 혹평에 시달리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나올 거라는 집념 하에 재촬영을 감행한다.

갑자기 바뀐 대본부터 꼬인 스케줄 등 아수라장이 된 촬영장에 소환된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사랑이 많은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 바뀐 대본을 읽은 후 유일하게 ‘김열’을 무조건 지지하는 제작사 신성필림의 후계자 ‘신미도’(전여빈)까지. 끈끈한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영화 ‘거미집’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고대하던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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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 메인 예고편.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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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은 “이걸 못 찍으면 평생 고통 속에 살게 될 게 분명하다”라는 감독 ‘김열’의 깊은 고뇌가 담긴 독백으로 시작된다. “걸작을 왜 만들어요. 그냥 하던 거 하세요”라는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의 말처럼 다 찍은 영화를 왜 다시 찍냐는 제작자의 반대와 세트 철거, 대본 검열에 통과되지 못한 상황 등 초반부터 여러 난관에 봉착하는 ‘김열’ 감독.

걸작 탄생에 도움이 되고 싶은 ‘신미도’의 전폭적인 지지에 일단 촬영이 시작되지만, 초반 설정부터 바뀐 대본은 당혹스럽기만 하고, 하루면 된다는 말에 왔지만 알고 보니 이틀이었던 촬영 일정은 황당 그 자체다.

‘이민자’가 절규하며 말하는 “미친 소리 하지마”라는 대사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시나리오가 너무 가혹하다는 ‘강호세’, 촬영장을 빠져나가고 싶은 ‘한유림’과 이를 막는 ‘신미도’의 모습은 영화가 완성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거미집'은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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