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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들은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제한을 두고 있는 가운데 카오뱅크가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자를 '무주택 세대'로 제한한다.
카카오뱅크는 29일 공지를 통해 3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자 조건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1주택 또는 2주택 세대'에서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세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의 경우 기존 '세대 합산 기준 1주택 세대' 조건이 유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생활안정자금은 기존과 동일하고 주택구입자금 목적에 대해서만 대상이 일부 변경됐다"며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내집 마련과 주거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이 늘어나자 은행들의 공격적인 주담대 영업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은행권의 주담대 취급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대출과 50년 만기 주담대 등이 집중 조사 대상이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13조2960억 원에서 6월 말 17조3220억 원으로 4조260억 원(30.3%) 증가했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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