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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기현, ‘李 단식’에 “뜬금포 단식…정기국회 앞두고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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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본인만을 위한 단식…대표직 내려와 단식하라”

헤럴드경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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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선언’에 대해 “제1야당 당 대표가,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으면서 직무유기를 하겠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현장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자기 사법 리스크가 두렵고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민생 발목잡기를 하는 지 참 답답하다”라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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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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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오직 자신만을 지키기 위한 제1야당 대표의 뜬금포 단식 선언.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하시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인가. 결국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가 되지도 않는 핑계로 단식에 나선다고 하니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며 “게다가 오늘은 정기국회를 단 하루 앞둔 날이다. 산적한 현안과 법안, 그리고 예산심사를 앞둔 마당에 제1야당 대표가 이렇듯 무책임한 발상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 억장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원하는 것은 단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다. 본인의 잘못에는 침묵하고 이제는 정치까지 내팽개친 이 대표에게 당 대표직은 걸맞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또 “오직 이 대표 본인 만을 위한 단식을 위해 조 짜고, 격려 방문하며 애먼 주위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부디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단식하시라”라고 비꼬았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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