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안부 감사…단식 부득이해”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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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해 “윤석열 정부 폭주가 너무 심해 제1 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며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통령께서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를 드렸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기국회 개회식이 끝난 이날 오후 3시께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통화는 약 4~5분 동안 이뤄졌고, 이 대표는 ‘걱정을 끼쳐 죄송하고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 내겠다’는 취지로 화답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단식 취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정권의 역주와 퇴행이 너무 심해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고, 윤 대통령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니 단식 외에는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께서 민주당 원로로서 윤 정부의 폭주 등으로 인해 제1 야당 대표가 단식에 이르게 된 상황을 대단히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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