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보고서 "글로벌 5G 가입자 10억명 돌파…2028년까지 80억명 육박"
SKT, 새 5G 중간요금제 5종 출시 |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한국이 세계에서 5G 이동통신 가입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별 가입자 수로는 SK텔레콤[017670]이 '톱10'에 들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5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의 전체 모바일 이용자 가운데 5G 가입자 비율은 36.4%로 집계됐다.
전 세계를 통틀어 5G 가입자 비율이 30%를 넘는 나라는 한국과 2위 이스라엘(30.3%) 등 2개국에 불과했다.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룬 한국은 5G 속도와 커버리지 등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도시국가인 모나코를 제외하면 영국(24.2%)의 5G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미국과 중국은 나란히 19.6%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수 기준 이동통신사 순위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이 2억9천854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 차이나모바일은 5G 기지국은 129만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텔레콤(2억1천517만명)과 차이나유니콤(1억7천537만명)까지 중국 기업들이 '톱3'를 휩쓸었다.
버라이즌(4천369만명), T모바일(3천830만명), AT&T US(3천200만명) 등 미국 '빅3'가 4∼6위를 차지했고, 일본 NTT도코모(1천766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이통사로는 SK텔레콤이 1천393만명으로 8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옴디아는 이번 보고서에서 전 세계 5G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10억7천만명으로 10억명 선을 돌파했고 올해 말까지 18억8천만명, 내년 말까지 30억명에 각각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8년까지 매년 10억명 이상이 추가로 5G 서비스에 가입해 2028년 말에는 글로벌 5G 가입자 수가 79억7천만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옴디아는 예상했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의 과반인 56%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최대 5G 시장인 오세아니아·동아시아·동남아시아가 2028년 말 44억 명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작년 말 120만 명에 그쳤던 중·남아시아가 2028년에는 9억6천200만명으로 2위 시장에 올라설 전망이다. 인도가 지난해 10월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서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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