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제작사인 NEW(160550)가 상반기 영화 실적은 부진했다. 그러나 하반기 드라마 ‘무빙’, ‘닥터 차정숙’이 연달아 인기를 얻고, 영화 ‘밀수’가 5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NEW의 하반기 차기작들이 기대되는 가운데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경우 현 시가총액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N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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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드라마·영화 제작사인 NEW(160550)가 상반기 영화 실적은 부진했다. 그러나 하반기 드라마 ‘무빙’, ‘닥터 차정숙’이 연달아 인기를 얻고, 영화 ‘밀수’가 5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NEW의 하반기 차기작들이 기대되는 가운데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경우 현 시가총액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EW의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49억원, 매출총이익 77억원, 영업적자 -65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슬램덩크’ 배급 수익과 전년도 투자·배급 영화의 부가판매 수익 기여가 있었지만 상반기 제작·투자·배급 영화 ‘소울메이트’(3월), ‘귀공자’(6월)의 흥행에 실패했다.
다만 드라마 ‘무빙’(Disney+), ‘닥터 차정숙’(JTBC/Netflix), ‘화인가 스캔들’(Disney+)이 상반기 제작 수익을 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빙’은 500억원이 넘는 제작비와 수익을 이미 전년도 대부분 냈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무빙이 디즈니플러스 아태지역 TV부문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며 차기작품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 차정숙’은 국내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2위까지 올랐다.
올해 3분기는 영화 ‘밀수’(7월)가 누적관객수 500만명을 넘기며 예상 손익분기점(400만명)을 상회해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밀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범죄도시3’ 다음으로 올해 유일하게 관객 수 500만명을 넘은 한국 영화로 의미가 있다”며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는 하반기 ‘화인가 스캔들’의 남은 진행률에 따른 제작수익과 현재 제작 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ENA)의 계약 내용에 따라 연내 수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두 작품을 포함하면 스튜디오앤뉴의 23년 연간 매출액은 600억원 내외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 장 연구원은 “제작 영화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나 ‘무빙’과 같은 대작 없이도 최근 3년 연속 600~700억원 규모의 꾸준한 제작 매출을 시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이후에도 ‘해시의 신루’, ‘굿보이’ 등 라인업이 예정돼 있고 올해 흥행작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및 국내 방송 채널과 보다 우호적인 계약조건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EW의 현재 시가총액은 2000억원이다. 제작 자회사의 경쟁력 확대와 영화 흥행작품 증가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평이 나온다. 시가총액을 2000억원이 상회할 것이 예상된다.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의 지분 가치(Post Value 2천억원*40.7%=814억원)를 제외하면 영화 사업가치는 1200억원 수준이다. 참고로 NEW는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21년과 23년에 걸쳐 총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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