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해찬, '단식 천막' 찾아 "이대로면 파시즘"…이재명 "연성 독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오늘(4일)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만나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뭔가 깊은 뿌리에서 민주주의도, 법 체제도, 상식도, 원칙도 다 들어 엎어버리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전혀 맞지 않는, 정보 통제를 통한 공포정치를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정권의 1년 몇 개월간의 행태를 보면 닥치는 대로 저지르는 것 같다. 역사 왜곡도 한일 관계도 그렇고, 한반도 문제와 민생과 경제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다"며 "합리적 지적이나 견제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파시즘' 발언에 "연성 독재로 가는 거죠. 그 단계가 된 것 같다"며 동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큰 결단을 해서 경각심을 일으켰다. 국민들도 굉장히 주의 깊게 경각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단식투쟁 천막'에는 이날 하루 '동조 단식'에 나선 김병주·문정복·양이원영 의원도 자리했습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후 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비공개로 면담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김태랑 고문을 비롯한 5명의 상임고문도 격려차 이 대표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촛불집회로 이런 투쟁은 끝날 줄 알았는데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려고 하니 국민이 들고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당 공보국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