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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안전·편리함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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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료율 경쟁사 6분의 1 수준
등기 변동 생길 때마다 앱 알림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가장 후발주자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했다. 보증료율을 타행 대비 6분의 1수준까지 낮춘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하고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지 않아도 집주인의 재산 정보 변동이 생기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등기변동알림'을 통해 '편리함'과 '안전함'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5일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면서 '전세지킴보증'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한번에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전세보증금이 2억원인 청년 고객이 2년간 부담해야 할 반환보증의 비용은 8만원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전세지킴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료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보장 범위도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까지 넓혔다.

전월세보증금 개발을 담당한 박신건 토스뱅크 프로덕트오너(PO)는 "기존 고객들이 가입하던 반환보증 상품보다 6배 이상 저렴한 만큼 '전세지킴보증'을 통해 부담없이 안전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등기변동알림'도 도입해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앱을 통해 알림을 제공한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알림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다자녀 특례 대출'도 도입했다.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이며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0·30 청년의 거주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이고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이를 해결할 기회"라며 "주담대 시장은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고 이미 많은 국민이 주택 구입 목적으로 대출받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고 전략적 가치와 시장 환경이 갖춰졌을 때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주담대와 달리 만기도 상대적으로 짧고 실수요에 집중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확장을 꼽은 상황에서 전월세대출이 투자목적이 강한 주담대와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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