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기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내려간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안내 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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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피롤라'에 감염된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31일 피롤라로 불리는 BA.2.86 변이가 국내에서 1건 처음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45)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증상은 경증이며, 동거인, 직장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A.2.86 변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A.2의 하위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만약 돌연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에 침투하기에 용이한 구조로 변했다면 그만큼 감염이 더 쉬워질 수 있다.

이 변이는 덴마크에서 지난 7월 처음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전세계에서 32건이 확인됐다. 덴마크 12건, 스웨덴 5건, 미국 4건, 남아공 3건, 영국 2건, 프랑스 2건 등이다.

한편, 코로나19 전수감시 마지막주인 지난달 27~31일(8월 5주)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기간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1451명으로, 일평균 3만6290명이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주(8월 20~26일) 3만7천756명에 비해 3.9% 감소한 것이다. 전주 대비 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8월 3주 이후 3주째 감소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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