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이슈 총선 이모저모

국민의힘 제주도당 “원희룡 장관 제주시을 총선 출마해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허용진 위원장, 제주 출신 비례대표 배정 건의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내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시을 지역구 출마를 중앙당에 요청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6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선이 보류된) 제주시을 지역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제주 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임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 제공


그는 “도당 차원에서 염두에 둔 인물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현 국토교통부 장관)다. 이전에 구두로 관련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총선에 거론되는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 정치인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그게 총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 장관을 제주시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한 뒤 해당 지역구의 조직 관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 총선 출마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은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희룡 장관님, 체급이 한참 위인 이재명 대표에게 자꾸 붙자 하지 마시고 제주시을로 오셔서 저랑 한판 붙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원 장관은 최근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현재는 국토부 업무에 전념하고 최대 성과를 내 국정 동력을 확대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정가에서는 원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수도권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허용진 도당위원장은 또 “제주지역과 도당 활성화를 위해 비례대표(당선권) 한 석을 배정해달라고 중앙당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그동안 제주도에서 비례대표 당선 순번을 받은 적이 없어서 중앙당 주요 관계자들에게 공식적·비공식적으로 배려해달라는 요청을 꾸준히 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30대~40대에 한해 제주도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했던 청년 중 1석을 배정해줬으면 하는 뜻을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 3개 지역구(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 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