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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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통해 모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가 필요해졌습니다. 사업자는 대규모의 고첨단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종류의 네트워크를 다 구축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온디멘드(주문형)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과제가 됐습니다.”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APAC)’ 기조연설에서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 진화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각의 기능별로 전용 하드웨어를 사용했던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면 더 많은 기능이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로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주문형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기본”이라며 “과거에는 용도별 서버로 네트워크를 구축했지만, 이제는 표준 서버를 바탕으로 용도별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스마트폰 안에 금융, 음악, 소셜미디어(SNS)가 다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단말기 역량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역량이 커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변화는 10년 후도 20년 후도 아닌 지금”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에 있어 글로벌 리더”라며 “사람과 사물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경계 없는 연결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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