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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제재 뚫은 화웨이 최신폰 향해 '엄지척'…中, 美상무장관 '조롱 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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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장관 겨냥한 합성 이미지 유행

해당 이미지 담긴 스마트폰용 케이스도 판매

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뚫고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자,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선 이를 활용해 미국을 조롱하는 '밈(meme)'이 쏟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합성한 사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경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 중인 이미지. [이미지출처=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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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제가 된 사진은 러몬도 장관이 메이트 60 프로의 광고 모델이 된 것처럼 꾸민 합성 이미지다. 러몬도 장관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고, 그 앞에는 메이트 60 프로가 있다. 이미지 하단에는 "나 지나 러몬도는 화웨이의 브랜드 앰베서더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 밈은 실제 광고 상품으로도 쓰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이바오' 등에선 해당 사진이 담긴 화웨이 스마트폰용 케이스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했다. 이 휴대폰은 미국의 고강도 대중 무역 제재에도 불구하고 각종 첨단 부품을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SMIC로부터 주문한 7나노미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화웨이 자체 5G 모뎀 등이다.

적어도 액면상으로는 다른 나라 브랜드가 만든 최신 스마트폰과 동등한 사양이다. 메이트 60 프로는 출시 이후 1주일도 채 안 돼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몬도 장관은 화웨이 휴대폰 발매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3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됐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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