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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굿브레인 2023]초고령화 사회 진입, "뇌 건강 중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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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주최한 '굿브레인 2023 콘퍼런스'가 20일 오전 웨스틴조선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2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뇌과학자, 의료진, 보건 산업 전문가까지 한목소리로 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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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굿브레인 2023 콘퍼런스'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범수 아시아경제 편집국장(왼쪽부터),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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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이 자리에서 "인구 고령화와 치매 환자의 증가로 인해 국내외에서 치매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치매 환자들이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치매 돌봄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7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출범했다"면서 "치매 예측·진단 기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에 256개의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 심한 치매 증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매안심병원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구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OECD국가의 치매 환자는 2050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추정 치매 환자는 95만명이다. 노인 인구의 유병률을 보면 65세 이상 인구 중 10명 중 1명은 치매에 걸렸다. 치매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은 연 18조7000억원이다. 우리나라 노인인구 1000만 시대가 되는 내년에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이 2070년 194조2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가파른 인구 고령화는 인지 장애 등 뇌 질환의 급속한 증가를 초래했다"면서 "의료비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효과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연홍 회장은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은 환자 본인의 인간 존엄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활까지 어렵게 하는 질환"이라며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치매와 같이 극복되지 않은 질병을 치료해 국민에게 건강한 삶을 되돌려주는 의약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행사를 주최한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는 "뇌 질환에 미치는 요소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해 당장 치매 정복은 어렵다"면서 "치매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첨단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언젠가는 진단과 치료법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우 대표는 "뇌 건강과 치매를 연구하시는 전문가들의 강연은 치매를 어떻게 예방하는지, 건강한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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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굿브레인 2023 콘퍼런스'에서 '느리게 나이드는 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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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을 위한 관리방법, 의료기술, 정책 방향 등의 주제를 나누는 이번 콘퍼런스엔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정기영 대한수면연구학회장(서울대 신경과 교수),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 김재진 대한디지털치료학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강성지 웰트 대표 등 각계 최고 전문가가 참여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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