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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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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조원 MS-블리자드 빅딜 청신호…英경쟁당국 찬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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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재심사 이후 일부 경쟁제한 우려 해소 성명

사실상 승인 기류…MS서 적극적 경쟁제한 우려 해소

美FTC 소송만 남아…인수금지 가처분 기각 등 MS에 유리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687억달러(약 92조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대형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반대입장을 보였던 영국 경쟁당국이 경쟁제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며 밝히면서다. 미국 경쟁당국의 허들만 넘으면 초대형 게임플랫폼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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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시장청(CMA)은 22일(현지시간) MS가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재심사를 한 결과 인수에 따른 경쟁제한 우려가 실질적으로 해소됐다고 밝혔다. MS가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유비소프트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 독과점 우려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콜 오브 듀티 게임 이용자들은 MS의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경쟁시장청은 스트리밍 권한 매각 계약 중 특정 조항에 관한 우려가 남아있으나 MS가 이에 관한 해결책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S 거래에 관한 논의를 10월 6일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초대형급 M&A이지만 독과점 우려로 MS와 블리자드의 빅딜은 2년이상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MS와 블리자드는 경쟁제한을 줄이는 방안을 연이어 제시했고 경쟁당국의 기류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의 경쟁총국은 이번 딜을 승인했고, 미국 법원도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일시 중단해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기도 했다. FTC와 본 소송이 남아있긴 하지만, MS측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기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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