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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中 반도체 승리”라던 화웨이…정작 신제품 발표회서 입 꾹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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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사진출처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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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웨이가 25일 신제품 발표회를 연 가운데 최근 깜짝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 성능에 대해선 정작 입을 닫아 소비자들 사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말 공개된 메이트60프로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 모두 SK하이닉스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SK하이닉스가 경위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의 신제품 발표회는 화웨이가 지난달 말 깜짝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의 사양과 성능에 대해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행사에서 화웨이는 ‘메이트 프로 60’에 대해선 입을 꾹 다물었고 행사를 지켜본 이들 사이에서는 실망이 터져 나왔다.

    행사 종료 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화웨이가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퍼져나가면서 순식간에 8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실제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화웨이는 골드 스마트와치부터 스마트카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정작 궁금증이 쏠린 메이트60프로에 대해서는 감사의 인사만을 전했다.

    위청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발언에서 “특히 ‘메이트 60 프로’ 출시 후 나라 전체가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하자 방청석에서는 열광적인 반응이 나왔다.

    화웨이가 지난달 말 깜짝 출시한 메이트60프로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반도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란을 일으켰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장비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출시했는지에 각종 분석과 추측이 나왔다.

    화웨이는 이 칩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국산화에 성공한 ‘중국 반도체의 승리’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중국 소비자들 역시 이에 열광하며 해당 스마트폰을 둘러싼 ‘애국 소비’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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