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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고사양 게임 했다고 48도? 아이폰15…'더 비싼' 韓서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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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프로맥스' 탑재 최신 3나노 칩 설계 문제 가능성

    iOS17 업데이트 후 배터리 과소모 후기도

    뉴스1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아이폰15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시리즈부터는 처음으로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됐다. 2023.09.12/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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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10월13일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발열 논란에 휘말렸다. 최신 운영체제로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배터리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논란 또한 반복되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만 비싸게 팔리는 애플 제품이 각종 잡음을 뚫고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26일 업계에 IT매체 Wccftech는 최근 중국의 IT 전문 유튜버 'Geekerwan'의 아이폰15 배터리 수명과 발열 테스트 결과를 다뤘다. 영상을 보면 '아이폰15 프로'로 고사양 게임 구동 시 30분만에 기기 온도가 48.1도까지 올랐다. 동일한 조건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 역시 45도를 넘어섰다.

    상위 모델인 프로·프로맥스 제품에는 대만 TSMC의 최신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A17 프로'(PRO) 칩셋이 최초로 탑재됐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4나노 공정의 A16이 적용됐다.

    A17 프로는 콘솔 기기나 컴퓨터에서만 작동되던 초대용량 게임을 그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전작에 비해 최대 10% 빨라지고, 재설계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최대 20% 나아졌다. 하지만 발열 논란에 체면을 구겼다.

    이 매체는 '애플이 냉각 시스템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거나 TSMC의 칩 설계 문제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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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Geekerwan 영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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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5 시리즈는 특히 국내서 '고가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전작인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갔음에도 원화 기준으로 판매가를 동결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현재 원/달러 마감 환율(달러당 1336.5원)을 고려하면 799달러인 기본형 가격은 국내에서 약 117만원(부가세 포함)에 출시됐어야 한다.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국내 출고가를 125만원으로 책정했고, 그 이유조차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은 환율과 관세 등을 고려해 국내 출고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아이폰15의 미국 소비자 가격에 세금을 적용하더라도 한국이 7% 이상 비싸다"며 "애플은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이나 신제품 출시 때마다 한국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환율을 적용해 왔다"고 비판했다.

    최근 공개된 운영체제 iOS17이 배터리를 과소모한다는 후기가 연이어 올라오는 것도 애플에 부담이다. 아직 최적화가 완료되지 않아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의견도 있으나 업데이트를 진행한 사용자들은 불편을 토로한다. i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논란은 끊이질 않는다.

    출시일도 1차 출시국보다 3주 늦어 '한국 홀대론'이 제기된 상황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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