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지난 21일 송삭의 집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태국 카오소드 잉글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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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어린 딸 등 자녀 5명을 살해한 태국 남성이 기소됐다.
2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자신의 2살짜리 딸을 살해한 혐의로 부인과 함께 체포된 태국 남성 송삭 송생(46)을 기소했다. 송삭은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 4명도 살해, 모두 5명의 자식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범행은 지난주 송삭의 집 부엌 바닥에 묻혀있던 2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송삭은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사건 당시 우는 소리를 참을 수 없어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삭의 현재 아내와 전 부인 역시 각각 2살 딸과 두 아들의 죽음과 관련 기소됐다. 현 부인을 포함해 4번의 결혼 경험이 있는 송삭은 아내 4명과의 사이에서 자녀 10명을 두고 있었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송삭의 12살과 4살짜리 두 딸이 학대받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부모가 없던 집에 있던 두 딸을 구조했다. 이후 12살 딸이 경찰에 "부모가 2살 여동생을 때려죽였다"고 말했고 부엌 바닥 아래 묻힌 시신을 찾는 것을 도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태국 경찰은 송삭의 DNA가 10년 전 발굴된 2명의 유아 시신 DNA와 일치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송삭을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다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도 기소했다. 송삭의 세 번째 부인은 그가 4명의 어린 아들을 죽였으며, 2명이 묻힌 곳을 경찰에게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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