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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소공연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 月→日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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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지난 19일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효과 발표

    소공연 "상생발전 바라는 소상공인 소외 가중시켜"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상생발전의 최소한 안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3.09.26.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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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대구광역시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요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26일 서면 입장문을 내고 "대구광역시는 지난 2월 지역 소상공인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했다"며 "지난 19일에 나온 대구광역시의 보도자료는 지역경제 상생발전을 바라고 있는 소상공인의 소외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한국유통학회의 '대구시 의무휴업일 분석결과' 자료를 기초로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으로 인한 주요 업종별 매출액 증감 등 지역경제 전반에 미친 효과를 분석하고 쇼핑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2월 특·광역시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시행한 바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후 6개월간 대구시에 있는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대형마트 및 SSM 매출은 6.6% 증가했다. 그러나 소공연은 "이번조사는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졌다. 한국은행 '2022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급카드 이용 증감률은 2020년 0.6%, 2021년 9.4%, 2022년 12.7%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조기간인 2022년은 아직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다"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 늘어난 보복성 소비지출과 자연적인 카드 이용 증가율만 고려해도 '평일 전환 효과 기대이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변수를 반영하지 못한 해석인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소공연은 "대구광역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6개월 통계자료'를 보면 '매출의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4주 일·월 ▲소매업, 18.0% ▲슈퍼마켓, 6.9% ▲농축수산물전문점, 10.8% 등 대다수의 소상공인 매출 증가율은 10%에 머물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음식점조차 24.0%에 그친 반면, 대형마트는 5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공연은 "대형마트로 소비가 쏠리고 모든 매출을 독점화해 지역경제를 책임져온 골목상권 소상공인은 줄어드는 매출에 고사하는 것을 대구시는 진정 긍정적인 경제 효과로 평가하는 것이냐"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및 대규모 점포 등과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광역시가 지역 내 32만 소상공인 사업장의 46만5000명의 소상공인 종사자와 대형마트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공감해,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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