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관련 방역대(10㎞) 지도. 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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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 7월 철원 갈말읍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감염사례가 나오면서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화천군 하남면의 A 양돈농장에서 예찰 활동을 벌이며 정밀검사를 한 결과, 21마리 가운데 4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축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ASF 발생 농장의 출입 통제를 하고, 소독과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화천과 인접한 철원·양구·춘천, 경기 포천·가평군 등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7일 자정까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ASF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669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해 매립하기로 했다.
가축 방역 당국은 ASF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농장을 대상으로 수평 전파 여부를 긴급 진단하고, 주기적 임상검사를 통해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지속해서 방역 조치를 할 예정이다.
방역대 내엔 2개 양돈농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양돈농장은 돼지 4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 지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큰 상태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춘천, 원주, 강릉, 철원 등 강원도 내 14개 시·군의 192개 양돈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48만1788마리에 달한다.
동해, 속초, 정선, 양구 등 4개 시·군엔 양돈농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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