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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인성 논란’ 테니스 권순우 자필 사과문 “태극마크 무게 깊게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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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경솔한 행동을 했습니다.”

    테니스 ‘간판’으로 꼽히는 권순우(26·당진시청·112위)가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인성 논란’이 일자 결국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권순우는 지난 25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랭킹 636위의 카시디트 삼레즈(636위)에게 패배해 큰 충격을 줬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메달 기대주였던 만큼 그의 2회전 탈락은 팬들에게 실망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더 큰 충격적인 장면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일어났다. 패배를 납득하지 못한 권순우가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 악수까지 거부하는 비신사적 적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삼레즈가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왔지만 권순우는 악수를 거부하고 가방을 쌌다.

    논란이 커지자 권순우는 경기 다음 날인 26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했다. 그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면서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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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어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스포츠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권순우는 이날 오전 상대 선수를 찾아가 직접 사과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이번 대회 홍성찬(195위·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뒀다. 권순우가 앞으로 태극 마크의 무게감을 알고 프로 선수로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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