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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쿠보 타케후사의 성장세는 어마어마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에서 빌바오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소시에다드는 승점 15점과 함께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팽팽했지만 소시에다드의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30분, 브라이스 멘데스가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로뱅 르노르망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3분, 좌측면에서 우마르 사디크가 올린 크로스를 쿠보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1분 마르틴 수비멘디의 스루 패스를 받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키퍼까지 제치는데 성공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슈팅 숫자는 8 대 18로 빌바오가 2배 이상을 기록했지만 결과는 3-0 소시에다드의 완승이었다.
쿠보의 활약은 대단했다. 4-4-2 전형의 우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쿠보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쿠보는 1골, 키패스 2회, 그라운드 경합 8회 중 5회 성공을 기록했고 양 팀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일본 현지에서 '축구 천재'로 큰 주목을 받았던 쿠보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일본의 FC 도쿄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페인에서의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어린 유망주인 쿠보에게 레알의 벽은 높았고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를 거치며 임대 생활을 전전해야만 했다.
오랜 임대 생활과 함께 라리가의 여러 클럽들을 거치며 리그에 적응한 쿠보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선택했다. 행선지는 소시에다드였다. 소시에다드는 쿠보에게 600만 유로(약 8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5년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그렸다.
소시에다드를 택한 쿠보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쿠보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등극했다. 또한 앙투안 그리즈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카림 벤제마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제치고 리그에서 가장 높은 횟수인 9번의 라리가 공식 MOM(Man Of the Match)을 받으며 뛰어난 영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쿠보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쿠보는 1라운드 지로나전에서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2라운드 셀타 비고전 1도움, 4라운드 그라나다전 멀티골, 6라운드 헤타페전 1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7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 시즌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일본 축구의 기둥으로 거듭나고 있는 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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