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율, 사전투표율보다 낮으면 與 불리”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 웅지관에서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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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병민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원권 정지 한 3년 때려서 징계 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자신의 관측을 ‘사이비 평론’이라고 일축한 데 대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떤 정치적인 평가에 대해 제대로 곱씹어 볼 생각은 안 하고 ‘사이비 평론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막말”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사탕발림을 안 하면은 사이비 평론가다, 이런 식의 개념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나갈 여당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쓴소리한다고 그래서 ‘나같이 사탕발림 안 하냐’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전히 국민의힘이 패배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했다. 그는 “지난번 21대 총선 때 강서구에서 한정애, 진성준, 강선우 후보에 비해서 우리 후보들이 평균 17.87% 적게 받았다”며 “20대 2020년 총선보다 지금 분위기가 좋냐, 안 좋냐의 문제다. 저는 그냥 안 좋다라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사전투표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본투표도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최종적으로) 35~40% 사이 나오면 많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서 갑·을·병 국회의원이 다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천이라는 걸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3명의 의원이 아마 경쟁적으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원과 적극적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보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제 “만약에 본 투표율이 (사전투표율보다) 낮으면 불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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