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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원희룡 "LH 혁신안, 이른 시일 내 발표…사업 구조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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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대1 외교에 굉장히 능해…빈살만과 돈독"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 "의문"…총선 출마 말 아껴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의 특화형 청년 매입임대 현장을 방문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함께 피봉석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2023.10.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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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안과 관련해 "자체 혁신안을 이른 시간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LH가 도시개발·산업단지·주택사업을 다 끌어안고 있는 게 맞는지,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며 "LH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는 조치를 포함해 자체 혁신안을 이른 시간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동행한 원 장관은 "대통령이 수장으로 주무 부처 장관급이 동행해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해외 진출 데이팅 앱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에 대해 "무대 체질"이라며 "1대1 외교에 굉장히 능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자신이 15분간 직접 운전한 일과 관련, "왕세자가 '운전 못한다'고 하니 윤 대통령은 '운전 면허 없다'고 농담을 나눴다고 한다"며 "'헤이, 프렌드'하면 풀릴 만큼 상상 이상으로 돈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동 순방 성과로는 "중동은 사막에 가서 건설하는 사업지였는데 세계 최첨단의 에너지, 디지털 사업 진출지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제2의 중동 붐은 40년 전, 50년 전과는 내용이나 위상이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최근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번 공천을 받고 당선된 사람은 책임이 커지지만, 자기 희생 방식이 험지 출마로 규정되는 것은 논의 폭이 오히려 좁아질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 본인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현직 국무위원으로서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데 현재 자리에서 국정 동력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이 정권에 더 기여하는 것인지, 총선에 벽돌 한 장이라도 받들어야 하는 것인지는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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