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도시철도 차량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실내 공기질이 대체로 양호하다고 3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실내 공기질 측정 모습.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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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도시철도 객차 내 실내 공기질을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혼잡시간대와 비 혼잡시간대로 나눠 왕복 2차례 조사했다. 측정항목은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CO2)로, 초미세먼지는 2.2~17.1㎍/㎥ 범위를 나타내 권고기준(50㎍/㎥) 대비 4.4~34.2% 수준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혼잡시간대와 비 혼잡시간대가 각각 평균 7.5㎍/㎥와 7.2㎍/㎥로 조사돼 시간대에 따른 차이는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차역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차량 내부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가 관찰됐는데, 이는 스크린도어 개폐 시 승강장 공기 유입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객차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승강장 농도(9.7㎍/㎥)의 약 75%정도 수준으로 차량 내부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의 효과로 판단됐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혼잡시간대(기준 2500ppm)에 753~1398ppm(평균 1131ppm), 비 혼잡시간대(기준 2000ppm)에 735~1137ppm(평균 906ppm)으로 조사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도 수치는 모든 호선에서 비 혼잡시간대보다 혼잡시간대에서 더욱 높게 측정됐다. 특히 3호선의 경우 조사당일인 8월 11일 사직야구장 경기로 많은 승객이 승·하차해 혼잡 및 비 혼잡시간대 모두 가장 높은 농도로 조사됐다.
또 이용 승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4호선의 경우 모든 시간대에서 1000ppm 이하인 저농도로 조사돼 이산화탄소 농도는 객실 혼잡도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았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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