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건 의심신고…살처분 5200마리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의 한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긴급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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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소 바이러스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 17일 만에 누적 78건으로 늘었다. 정부가 10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백신 접종률은 85%에 육박했다.
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남 당진 한우농장 1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이래 26개 시·군에서 총 78건이 확진됐다. 현재 2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자 긴급 백신 400만 마리분을 수입, 전국 지자체에 공급했다. 이어 모든 소 사육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오는 10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대상 407만6000마리 중 345만6000마리에 대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84.8%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에서 소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경북을 비롯한 제주를 제외하고 8개 시·도, 26개 시·군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5200마리로 집계됐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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