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 등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메가 서울' 논란이 정치권을 덮친 1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건널목에 서울특별시 편입이 좋다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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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따른 '메가 서울' 논의가 예산 정국 한창인 11월 국회를 강타했다.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둔 '메가 이슈'에 여야 모두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이 이슈의 끝에 48만 김포시민은 물론 940만 서울시, 나아가 5155만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논의의 시작은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이다. 집권여당 수장인 그는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포시 등 서울과 같은 생활권 도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후 정치권 논쟁이 불붙었다. 민주당은 '정치쇼', '총선용', '매표용'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이렇다 할 찬반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당 역시 내부 수습이 안 되는 모습이다. 당내 최다선 서병수 의원은 물론 대권주자였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또한 반대를 서슴지 않았다.
이 가운데 역술인 천공과 관련한 음모론 제기, 5·9호선 연장, 김포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의 김 대표 김포 출마 주장 등 다양한 얘기만 이어지고 있다.
정작 여론은 여야 누구도 모른다. 상대 주장을 폄훼하고 대표성이 없다는 비판만 있을 뿐이다.
국민의힘이 특별법 발의를 서두르는 가운데 김포를 포함, 경기 하남·구리·과천·고양·성남·광명 등으로 논의를 확대하고 있고, 민주당은 찬반 없이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수위만 높이고 있다.
결국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 수도권을 향한 여야의 '포퓰리즘'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민은, 서울시민은, 경기도민은,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은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정치권이 쏘아 올린 메가 서울, 그 결과는 총선에서 판가름 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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