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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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BNP파리바와 HSBC 외 글로벌 투자은행(IB) 2~3곳의 불법 공매도 정황을 포착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 출범한 금감원 공매도 특별조사단은 글로벌 IB의 추가적인 불법 행위를 포착했다. 이번 적발은 지난달 적발된 BNP파리바와 HSBC에 이은 두 번째 케이스다.
공매도란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인데, 타인에게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지난달 금감원은 A사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규모, B사는 2021년 8월에서 같은 해 12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A사와 B사는 각각 BNP파리바와 HSBC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글로벌 IB의 관행적 불법 공매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조사 대상을 글로벌 IB 10곳으로 넓혔다. 이번 2~3곳 IB들의 불법 정황 포착은 이 과정에서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으로 정확한 검사 완료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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