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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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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컵…MVP는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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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롤드컵 결승전서 中웨이보 3:0 압승

2016년 이후 7년만의 우승, 韓서 명예되찾아

페이커 “올해 어려움 많아, 우승해 행복”

MVP 제우스 “팬 덕분에 연습, 좋은 모습보일 것”

이데일리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 게이밍에게 3: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 T1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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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의 ‘T1’이 네 번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 MVP로는 ‘제우스’ 최우제가 선정됐다.

T1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 게이밍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꺽었다. T1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웨이보 게이밍과의 경기력 차이를 보여줬다.

1세트에선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웨이보에 잡히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하지만 T1은 웨이보의 ‘라이트’ 왕광위, ‘더샤이’ 강승록을 잡고 ‘웨이웨이’ 웨이보한까지 처치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으로 웨이보를 잇따라 잡아냈고 제우스가 본진을 두드리며 30분여분 만에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에서도 제우스는 더샤이를 초반에 잡아냈고 이후 웨이보의 협공을 받았지만 적절히 방어를 해내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구마유시도 신들린 콘트롤로 웨이보에 일격을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 제우스와 그웬은 웨이보 본진을 두드리며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제우스의 활약으로 2세트도 T1이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제우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웨이보의 더샤이를 잡아냈고, 한 차례 죽었지만 곧바로 더블킬(연달아 2명을 잡아내는)을 기록했다. 페이커도 이에 질세라 더샤이, 샤오후, 크리스피를 연달아 잡아내며 드리플킬을 기록했다. 제우스와 페이커의 활약에 T1은 3세트만에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2013년, 2015년, 2016년에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T1은 팀 역사상 4번째 롤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2016년 롤드컵 우승 이후 T1은 2017년과 2022년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삼성 갤럭시와 DRX에게 패하면서 6년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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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롤드컵 결승전 직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네이버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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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드컵은 데뷔 11년 차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11년간 ‘T1 맨’으로 뛰었던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T1의 롤드컵 우승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롤드컵 우승으로 이상혁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을 4번 들어올린 선수가 된다. 롤드컵에서 역대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이상혁과 함께 활동했던 ‘벵기’ 배성웅이 유일하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올해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서머 시즌 중 부상 등으로 제가 오늘 이곳에 다시 한번 서게 될 줄 몰랐다”며 “이 모든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해 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고 끊임없이 응원해 준 팬들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려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의 MVP로는 모든 세트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제우스 최우제가 선정됐다. 제우스는 경기 직후 우승 세리머니에서 “올해 LoL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었는데,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연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T1과 SK텔레콤은 롤드컵 기간 중 ‘T팩토리’ 팝업스토어 운영 및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T1은 SK텔레콤팀으로 출범해 현재는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이자 SK스퀘어와 컴캐스트의 합작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T1은 주주들의 끊임없는 지원으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기업가치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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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선수단 T1 과 중국선수단 웨이보 게이밍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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