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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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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은 폴더블폰 취향도 다르네…어떻게?[1일IT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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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플립형보다 폴드형 선호 높아
한국과 정반대
中 대화면 수요가 높은듯
중국 시장서 화웨이 선두
삼성전자는 2위
오포·아너 바짝 추격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왼쪽)와 아너 매직V2. AT&T, 아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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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폴더블폰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소비자들 10명 중 6명은 다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플립형을 더 많이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 성향과는 다르게 상하로 접는 클램쉘 형태의 플립형 모델보다 대화면을 좌우로 접는 방식의 폴드형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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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의 미래 폴더블폰 구매 의향 관련 인포그래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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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중 64%는 다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바형 스마트폰 구매 의향 비중이 36%, 폴더블폰 구매 의향 비중이 20%, 둘 다 고려하겠다는 비중이 44%였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들은 플립형보다 폴드형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폴더블폰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45%가 폴드형 구매 의사를 밝혔고, 플립·폴드형 모두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비중은 44%인 반면, 플립형을 사겠다고 답한 비중은 11%에 그쳤다. 한국 소비자들과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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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 내 체험존에서 취재진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Z플립5, Z폴드5, 갤럭시 탭S9 등을 체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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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는 주로 플립형이 이끌어 왔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4·폴드4 시리즈에선 갤럭시Z플립4 구매 비중이 60%가량이었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구매 비중은 플립이 70%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또는 여성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갤럭시Z플립5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폼팩터(기기형태)와 디자인이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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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너가 'IFA 2023'에서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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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폴드형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폼팩터에 도전하고 싶어서'가 2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대화면이 21%를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폴더블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구매 의향이 71%로, 아이폰 이용자(58%)보다 14%p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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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4분기와 전년 동기 사이 중국 시장 내 브랜드별 폴더블폰 판매 점유율 비교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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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4분기 중국 내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 모델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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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3·4분기 기준 중국 내 폴더블폰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별 점유율은 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34% 감소했다. 그 뒤를 삼성전자가 점유율 21%를 기록하면서 이었다.

삼성전자의 뒤를 아너와 오포가 바짝 추격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이들의 지난해 3·4분기 폴더블폰 점유율은 각각 4%, 5%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인 폴더블폰 연구개발 및 출시를 통해 점유율이 급성장한 모양새다. 아너의 매직V2는 3·4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판매율 13%로 1위를 기록한 아너 매직V2의 뒤를 화웨이 메이트X3(9%), 포켓S(8%), 메이트X5(7%)가 이었고, 5위는 샤오미의 미믹스폴드3(6%)가 차지했다. 상위 5개 모델 중 4개 모델이 폴드형 폴더블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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