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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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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윤 대통령, 총선 이기면 계엄 선포"…김기현 "막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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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의원의 이른바 '암컷 발언' 때 같은 자리에 민주당의 김용민·민형배 의원이 있었는데요, 두 의원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 노골적 반감을 표시하는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총선에서 조금만 이겨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군홧발이 민주주의를 짓밟던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는 말을 한 겁니다.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의 선명성이 강해지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김용민 "윤 정권, 총선 이기면 계엄 선포"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선거제도를 설계할 때 민주당이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대목에서 '계엄'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놓고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통해 윤 정권 심판과 계엄 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주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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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놓고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통해 윤 정권 심판과 계엄 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SNS)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할 수 있는 정부'라면서 군사독재 정권을 떠올리는 발언을 한 건데요,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드러납니다.

김 의원의 윤 대통령 비판은 더 이어지는데요, "범야권의 반검찰독재 연합을 만들어 낼 선거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면 그렇게 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범야권 연합의 신뢰 확보를 위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헌법개정안을 공동 발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대통령 탄핵'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19일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의 북 콘서트에서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반윤(반윤석열) 연대가 명확하게 쳐진다.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면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고 말해 국민의힘의 반발을 샀습니다.

당시 행사에서는 최강욱 전 의원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민형배 "탄핵하면 큰 난리라도 납니까?"



민형배 의원도 야당 성향의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 주장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하면) 무슨 큰 난리라도 납니까?"라며 "헌법이 규정해 놓은 것이어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직무 유기"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여당이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파기했을 일을 거론하며 또다시 거친 표현을 내뱉었습니다.

"새 정부 출범할 때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4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합의를 파기했을 때 발목을 잡아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발목때기'를 분질러 놔야 된다니까"라고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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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탄핵해서 딱 발목을 잡아놨으면. 진짜로 새 정부 출범할 때도 마찬가지라니까 합의 파기했을 때 딱 발목을 잡아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사실 발목댕이를 분질러 놔야 된다니까요. 그래서 그런 나쁜 짓을 못하게 해야 돼요. (민형배 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 '새날')


당 지도부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한동훈 법무장관 탄핵과 관련해서는 "한 장관이 탄핵감이 아니라고? 내 감으로는 검찰 세습 정권을 만들려고 한다"며 대통령과 장관 탄핵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국민 안중에 없는 막말 폭주"



민주당에서는 두 의원의 발언이 막말과는 다르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혐오의 발언이라고 보기보다 정치적 견해, 정견에 해당한다는 거죠.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견의 범위를 넘어선 막말 행진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발언의 내용, 발언 의원들이 '처럼회' 소속이라는 점, 국민적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의원과 민형배 의원은 최강욱 전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을 한 행사장에 같이 있었는데요, 모두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이기도 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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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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