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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옥수수 품종개발 예산 50% '싹둑'… 수십 년 공든탑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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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예산 감액, 농민 홀대 논란으로 확대되자
    강원도의회, 청년농업인 지원 등 사업비 증액
    작물 R&D 예산 최대 50% 줄여 예결위로 넘겨
    한국일보

    지난해 여름 강원 영월군 산솔면 산비탈에 있는 다래나무에 다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내년 강원도농업기술원의 작물개발 등을 위한 예산이 최대 50% 줄어 농업현장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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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 농업예산 대폭 삭감으로 농민홀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일부 사업비가 증액됐으나, 옥수수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물 연구개발 예산은 끝내 복원되지 않았다.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여성농업인 노동경감 지원비(2억 40만원)와 청년농업인육성지원금(8,600만 원)을 증액하는 등 4억 3,500만 원을 계수조정해 수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업인 홀대 논란이 이어지자 도의회가 직접 나서 예산을 손 본 것이다. 도의회는 줄어든 사업예산의 경우 내년 추가경정심의 때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보다 많게는 50%, 적게는 25% 줄어든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옥수수, 감자, 산채 연구개발 여전히 대폭 삭감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강원도가 편성한 농업기술원의 내년 예산은 491억 원으로 올해보다 111억 원 줄어든다. 무려 120개 사업이 아예 폐지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현장에서 수십 년간 공들여 연구해 온 작물 육성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걱정이 쏟아지는 이유다.

    도내 농업계의 한 전문가는 "전반적인 세수여건이 좋지 않다고 해도 삭감폭이 크다는 느낌이다. 작물연구의 경우 꾸준한 지원 등 연속성이 필요한데 큰 폭으로 관련 예산이 준다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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