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 매물은 이날 기준 7만8490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5만4733건)에 비해 43.4%(2만3757건) 증가한 규모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에서 2600건, 송파구에서 2000건, 노원구에서 1600건 등이 늘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매물이 빠르게 늘었다. 석 달 전 매물 수는 7만1386건으로, 그때보다 10%(7104건) 증가했다.
매물이 쌓이는 만큼 서울의 매매 거래량도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10월 매매거래량은 2983건으로 3000건을 밑돌았다. 월간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3000건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6월(4136건)에 비해서는 1000건 넘게 줄었다.
시장에서는 그간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였던 만큼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견해 차가 지속되면서 한동안 거래가 소강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다 이번주에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난 주 전주대비 0.03%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를 나타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 단기 급등과 대출금리 상승, 정책금융 축소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는 상황에서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차가 큰 매물이 쌓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