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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금)

"똑같이 먹는데 왜 찔까?" 40대女 고민…"문제는 이것" 한의사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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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의 내몸읽기] 생체 에너지 따라 다른 '노비노(NOBINO) 다이어트'

40대 이상의 여성은 20~30대 때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찌기 쉽다.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점차 쌓이면서다. 이로 인해 찾아온 '비만'은 단지 외모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관절에도 부담을 준다. 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비만으로부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한의학에서 비만은 단순히 먹는 것, 움직이는 것의 문제가 아닌 '생체 에너지'와도 밀접하게 관련돼있다고 본다. 생체 에너지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비만이다. 몸의 에너지는 타고난 체질과 음식으로 인해 만들어지고, 생성된 에너지는 일상의 움직임과 운동을 통해 인체 각 기관·조직으로 순환한다. 에너지의 생성·순환은 수면 등 생체리듬에 따라 균형을 맞추며 조절된다.

중년 여성을 위해 일명 '노비노(NOBINO) 다이어트법'을 개발했다는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이재동(경희대 한의과대학장) 교수는 "식욕 억제제나 지방대사약을 복용하면 체중은 줄일 수 있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내 몸의 에너지가 정상화하지 않아 40대 이후부터는 더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40대 이후부터의 다이어트는 몸의 에너지 기능을 바로 잡아 근육량은 늘리고 체지방을 줄여야 비만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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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노 다이어트, 근육량 줄지 않고 병까지 막아"

노비노 다이어트란 'NO 비만, NO 질병' 다이어트법이다. 에너지 상태를 진단해 개인별 생활 습관을 맞춤형으로 개선하고, 그것에 맞게 한약을 처방한다. 몸 에너지를 정상화해 근육량 감소 없이 비만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한다. 중년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에너지 상태 문제와 근육량 감소가 발생한다. 단순히 덜 먹는 다이어트는 체지방·근육이 동시에 빠지는 동화현상으로 근육량이 더 줄고 질병 발생 위험성은 증가할 수 있다.

노비노 다이어트의 한약 치료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각각 다른 약을 처방한다. 따라서 근육량 감소 없는 체지방 감량, 이로 인한 건강 개선을 추구한다. 그 예로 42세 여성 A씨는 체성분 분석상 마른 체형이지만 체지방은 6㎏ '과잉', 근육량은 3.5㎏ '부족' 상태로 '마른 복부비만' 유형에 해당했다. 여러 번 비만 치료를 받았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치료로 체중이 늘고 만성 피로, 수족냉증, 생리통을 동반했다. 에너지 생성과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2개월간 건강 상태에 맞춘 생활 습관 개선 교육과 한약 처방으로 체중 감량, 근육량 증가에 성공했다. 체지방은 3㎏ 감소, 근육량은 2㎏ 증가했다. 피로가 개선되면서 손발이 따뜻해지고 생리통도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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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경희대 한의과대학장)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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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상태에 따른 노비노 다이어트 꿀팁

폐경 후 호르몬의 변화는 중년 여성 생체 에너지에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한의학에 따르면 이러한 호르몬 변화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더해져 에너지 생성 기능에 문제를 유발하면 '마른 복부비만' 유형, 에너지 순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 비만' 유형, 에너지 균형 조절에 문제가 있으면 '상체 비만'의 형태로 나타난다.

-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않은 마른 복부비만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않으면 대사량이 떨어져 복부는 지방이 쌓이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마른 복부비만 형태가 나타난다. 소화가 잘 안되고 손발이 차며 늘 피곤하다.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밀가루와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자주 먹는 게 좋다. 운동은 가볍게 할 수 있는 요가, 스트레칭, 걷기 운동이 좋다.

- 에너지가 순환하지 않는 전신 비만

에너지가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전신 비만의 형태가 나타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얼굴이 잘 붓는다.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위주로 한 끼 식사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밥·반찬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것이 좋으며 2개월 정도 식단을 지속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등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순환 기능을 높여주는 것을 추천한다.

- 에너지가 불균형한 상체비만

에너지 균형에 문제가 있으면 에너지가 위로 상승해 하체는 가늘고 상체는 비만해지는 형태가 나타난다. 늦게 자거나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몸의 열에너지가 자꾸 위로 치우치기 때문에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해산물 등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게 좋다. 특히 커피·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숙면을 방해해, 오전 10시 이후에 마시는 건 주의해야 한다. 위로 치우친 에너지를 아래로 끌어내리도록 계단 오르기, 발끝 치기, 스쿼트 등 하체 강화 운동이나 안정을 위한 명상, 단전호흡이 도움이 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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