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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中, 산업용 요소 한국 수출 일부 중단…요소수 대란 재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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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한 마트에 차량룡 요소수가 진열 돼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통제로 지난 2021년 겪었던 요소수 대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2023.9.10./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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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 향하던 산업용 요소의 수출 통관을 보류해 우리 정부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요소수 대란 사태가 재발하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중국산 산업용 요소 수입에 대한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4일에도 관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중국 소재 한국 기업들로부터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가 통관 검사까지 마친 요소를 선적하지 못하게 한다'는 민원을 받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우리 정부는 대사관 등을 통해 중국 정부에 입장을 요청했다. 중국 측은 공식 조치가 없었다면서도 선적이 지연된 경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요소 수입량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2%에서 지난해 66.5%로 감소했다 올해 1~10월 다시 90%대로 치솟았다. 수입선이 다변화됐지만 중국산 요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탓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한국은 인도·호주·멕시코·미얀마 등과 함께 중국산 요소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국내에 비축된 요소 물량은 현재 3개월치로 알려졌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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