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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수)

차량용 요소 한국 수출 막은 中…'요소수 대란' 2년 만에 또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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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요소수 제한 판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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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으로부터의 차량용 요소 수입이 일부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중국에 대한 요소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2년 전 불거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3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는 환경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조달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들로부터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가 통관 검사까지 마친 요소를 선적하지 못하게 한다'는 보고가 잇따라 들어온 데 따라 열렸다.

정부 관계자는 "한 기업으로부터 요소 수천톤 통관이 안 된다는 민원을 받고 지난 1일 중국 정부에 확인 및 항의를 요청했다"며 "비슷한 우려가 있는 기업 몇군데에서 문의가 들어와 추가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요소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요소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에서 지난해 67%로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90%대로 치솟았다.

앞서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규제하자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졌던 터라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다만 정부는 민간 재고 및 정부 비축을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가 확보돼 있는 만큼 과거와 같은 대란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차량용 요소 및 요소수 국내 재고, 베트남·일본 등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예정분을 합치면 약 3개월 분량 재고가 확보돼있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과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 지원, 차량용 요소 정부비축 제고 등 국내 수요물량의 차질없는 확보 및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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