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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7 (토)

    후임 발표되자마자 보수 종교 집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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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후임자가 정해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첫 정치 재개 일정으로 보수 기독교 집회장을 찾아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 전광훈 목사도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임 장관이 지명된 그제(4일) 저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주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총선 험지 출마를 선언한 원 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맞대결 의사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딱 한 사람을 붙들어야 하거든요. 우리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붙잡고 제가 헌신하고 희생하겠습니다.]

    원 장관이 떠난 뒤 단상에 오른 전광훈 목사는 원 장관을 치켜세웠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아따 원희룡 간증 잘하네. 내가 아주 쏙 빠지게 하네.]

    국민의힘이 거리를 둬온 전 목사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걸 두고 뒷말이 일자 원 장관은, 간증요청을 받아 갔을 뿐 전 목사와는 대기실에서 잠시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했습니다.

    원 장관은 인요한 혁신위와 갈등 중인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도 했는데,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겉으로 볼 때는 조금 모자라 보입니다. 혁신위든 당 지도부든, 혁신을 외면하고 저버리는 결과는 감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대통령도 혁신위 성공을 바랄 것이라며 거들었습니다.

    [강승규/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잇따는 쓴소리에 김기현 대표는 원론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 가야죠.]

    이만희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대통령실 신임 참모들과 당 지도부가 오찬 회동을 했다며 대통령실과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 TV2' '815광복TV 1채널')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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