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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황정민·故김광석 배출한 학전...'아듀' 아닌 '학전 어게인'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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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이 내년 3월 문을 닫습니다.

학전은 '아침이슬'과 '상록수'를 부른 가수 김민기가 1991년 대학로에 문을 연 소극장인데요.

'배울 학, 밭 전', '배우는 밭'이 되겠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 배움의 밭에서 시작해 스타가 된 배우와 가수가 많습니다.

황정민과 조승우, 장현승 등이 이곳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설경구 배우는 용돈 벌이를 위해 학전에서 포스터 붙이는 일을 하다가 배우로 발탁됐다고 합니다.

[설경구 / 배우 : 저 같은 경우는 *포스터를 붙이다* 탑승을 한 케이스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저를 받아주는 극단도 없어서, 용돈 벌이 하자고 학전에 포스터를 붙이러 왔다가 '기획 실장님이 선생님이 너보고 지하철 1호선 하재'…]

학전의 상징,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소시민의 애환을 담아 사랑받아왔는데요.

지난 30년 동안 4,200회가 넘는 공연으로 누적 관객 70만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렇지만 올해까지만 공연하고 안타깝게도 지하철 1호선은 멈춥니다.

고 김광석과 고 유재하, 강산에, 유리상자까지, 많은 가수도 이곳 학전 무대에 서며 우리나라 라이브 공연 문화를 만들어 왔는데요.

고 김광석은 학전에서만 1,000회 공연을 했다고 하네요.

학전 소극장은 내년 3월, 재정난 등을 이유로 폐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전에 많은 예술인이 자발적으로 모여 다양한 형식으로 다시 학전 무대에 오르고요.

수익금은 학전의 재정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쓰여, 학전 어게인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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