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고급 수학과 물리학 문제까지 완벽하게 풀어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전격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이미지는 물론 오디오, 비디오 등에서 차이를 구별해 미묘한 정보를 이해하고 복잡한 주제와 그 질문에 답한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기존의 구글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팜2'(PaLM)를 넘어선 구글이 개발한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텍스트·이미지, 영상, 코드 등을 학습했으며 이들 데이터를 멀티모달(MultiModal·복합정보처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멀티모달을 기본으로 갖춘 제미나이는 정교한 추론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내용 이해와 요약, 추론, 코딩, 계획 수립 등의 작업을 훨씬 더 잘 수행한다.
엘리 콜린스 구글 딥마인드 프로덕트 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멀티모달로 설계된 제미나이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정교해졌다"면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최첨단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벤치마크 중 30개에서 오픈AI의 LLM인 'GPT 3.5'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미나이가 탑재되는 구글의 생성형 AI챗봇 '바드(Bard)'는 더욱 향상된 추론, 계획, 이해 기능을 갖추게 됐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되는 바드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영어로 우선 지원된다.
시시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 및 바드 부사장은 "제미나이를 통해 바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제미나이는 더욱 발전된 코딩 시스템 엔진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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