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공여객 수가 내년 47억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5억명을 웃돌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그러나 고금리에 따른 높은 자본비용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순익은 항공여객 1명당 고작 5.45달러(약 7160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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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항공여객 47억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5억명 웃돌 것
- 매출도 올해보다 7.6% 증가한 9640억달러로 사상최대
- 그러나 고금리에 따른 높은 자본비용으로 인해 순익마진율은 2.6% 그쳐
- 항공승객 1인당 5.45달러(약 7160원) 버는 셈
내년 전세계 항공 여객 수와 항공사들의 매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높은 금리와 운송능력 제약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순익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사들의 모임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항공여객 매출 9640억달러
IATA는 내년 항공여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기록한 45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 수는 약 47억명, 이에따른 항공사 매출은 9640억달러(약 1267조원)로 올해보다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IATA는 그러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항공업계 전체 순익은 257억달러로 올해 수정 예상치 233억달러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마진율은 2.6%에서 2.7%로 0.1%p 높아지는데 그칠 것으로 IATA는 내다봤다.
팬데믹 충격 회복
IATA는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뒤 항공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항공 부문이 팬데믹 충격을 거의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팬데믹 봉쇄 기간 여행이 통제되면서 항공기들은 땅에 묶여 있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항공업종 회복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말했다.
월시 사무총장은 그러나 팬데믹 이후 4년에 걸친 항공사들의 비용 상승이 부담이라면서 항공사 이익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내년부터는 항공 여객과 화물 모두 좀 더 통상적인 수준의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객 1인당 7000원 벌어
IATA는 항공사들의 내년 영업이익이 493억달러로 올해 전망치 407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항공사들의 투자수익률(ROI)은 자본비용률보다 낮을 것으로 비관했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자본비용이 크게 뛴 탓에 ROI가 자본비용보다 4%p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ROI는 투자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ROI가 낮다는 것은 투자한 것에 비해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월시는 항공여객이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순익마진율은 고작 2.7%에 그친다면서 이는 "다른 산업에서는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항공사 간에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순익마진율 2.7%라는 것은 항공사들이 평균적으로 승객 한 명당 고작 5.45달러(약 7160원)를 벌어들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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