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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과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피니셔다. 득점 수도 많지만 기대 득점 대비 골로 보면 미친 결정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풋볼 365'는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결정력을 조명했다.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이번 시즌 PL 최고 피니셔는 손흥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8시즌 연속 PL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대단한 피니셔다. 기대 득점 통계를 보면 손흥민은 기록을 비웃었다"고 했다.
기대 득점은 특정 위치와 특정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슈팅을 했을 때 득점할 확률이다. 기대 득점보다 높으면 더 적은 상황에서 결정을 지었다는 걸 의미한다. 그 반대는 기회는 많았는데 살리지 못한 게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손흥민의 기대 득점을 보면 6골이다. 실제 득점은 10골이다. 무려 +4골이다.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굵직한 팀들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대단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해리 케인을 잊게 했다. 중요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1골 2도움을 기록해 기나긴 무승을 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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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결정력은 이전부터 대단했다. 2021-22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때도 기대 득점 대비 놀라운 득점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 시즌도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면서 벌써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대업을 쌓았다. PL 역사상 7명만 성공한 기록이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를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했다.
놀랍게도 2위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4골이었는데 실제 득점 수는 8골이었다. 황희찬은 브라이튼전을 시작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뉴캐슬 유나잍티드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면서 홈 5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울버햄튼 창단 이래 최초 기록을 썼다.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은 황희찬은 리그 7호 골에 도달하면서 득점랭킹 상위권에서 경쟁을 했다. 번리전에도 골을 넣어 득점랭킹 상위권에 균열을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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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울버햄튼 핵심으로 꼽았다. 몰리뉴 스타디움만 오면 활약이 폭발하는 황희찬 덕에 울버햄튼은 꾸준히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우리 팀의 핵심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8골은 정말 인상적인 기록이다. 그가 매일 노력했던 것이 주된 이유다. 황희찬은 영리하고, 상황에 대한 이해력도 뛰어나다.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어떤 타이밍에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이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게 작용했다"라면서 황희찬을 극찬했다.
'풋볼365'는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골을 넣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기대 득점 대비 골 수 1, 2위에 올라있는 건 놀라운 일이다.
한편 손흥민, 황희찬 뒤에 베르나르두 실바, 제로드 보웬, 에반 퍼거슨, 마티아스 옌센, 레온 베일리, 조쉬 브라운힐, 엘리야 아데바요, 존 맥긴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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