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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36점' 흥국생명,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 승리…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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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연경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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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연경이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 3-2(26-24 22-25 25-18 23-25 18-16)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흥국생명은 13승 2패(승점 35점)로 1위를 탈환했다.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1위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8승 8패(승점 23점)로 5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35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이는 김연경의 시즌 최다 득점이다. 옐레나가 1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3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IBK기업은행은 황민경과 아베크롬비의 활약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에서 최정민의 치명적인 서브 범실이 나왔고, 아베크롬비의 공격이 라인을 살짝 넘어가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챙겼다.

IBK기업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최정민, 황민경이 힘을 보태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흥국생명은 주포 옐레나가 힘을 쓰지 못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전위 공격이 2번 연속 빗나가며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지만, 곧바로 김현정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아베크롬비가 마지막 방점을 찍으며 1-1 동률을 만들었다.

3쿼터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푸시 공격과 스파이크를 섞어가며 IBK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3세트를 따냈다.

IBK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백어택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밀어붙였다. 흥국생명은 김미연-김연경-이주아의 3연속 블로킹으로 IBK기업은행을 맹추격했다. 김연경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으려는 찰나, 김호철 감독이 김연경의 라인오버를 잡아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김연경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이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에게 공을 몰아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김연경을 철저히 마크하며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침묵했던 레이나가 뒤늦게 살아났고, 황민경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4-14 듀스가 됐다.

양 팀은 3번째 듀스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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