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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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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윙 선발' 손흥민, 88분+쿨루셉스키 1G 1AS...토트넘, 노팅엄에 2-0 승→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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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2연승을 거뒀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0승 3무 4패(승점 33)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노팅엄은 3승 5무 9패(승점 14)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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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바로 아래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췄다. 4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꼈다.

노팅엄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건 깁스-화이트, 안토니 엘랑가가 투톱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해리 토폴로, 셰이쿠 쿠야테, 오렐 망갈라, 라이언 예이츠, 니코 윌리엄스가 중원을 담당했다. 무사 니아카테, 무릴로, 윌리 볼리가 3백으로 나섰고, 골문은 맷 터너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전]

토트넘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분 쿨루셉스키가 내준 킬러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낸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맷 터너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골킥을 비수마가 끊어냈다. 또다시 쿨루셉스키가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잡았다. 히샬리송을 보고 땅볼 크로스를 보냈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세컨드 볼이 손흥민에게 흘렀지만, 이미 수비가 모두 복귀해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노티엄이 땅을 쳤다. 전반 19분 우도지가 드리블로 치고 올라왔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곧바로 노팅엄이 역습을 시작했다. 깁스-화이트가 뒷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엘랑가가 빠르게 돌파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23분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하다 넘어졌다. 흐른 공을 존슨이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데이비스가 헤더 슈팅을 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노팅엄이 혼전 속에서 슈팅까지 만들었다. 전반 26분 던지기 공격에서 볼리가 헤더한 것이 바운드 되면서 비카리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세컨드 볼을 예이츠가 슈팅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쿠야테의 핸드볼이 선언되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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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8분 이번에도 던지기 공격으로 공을 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혼전이 발생했다. 엘랑가가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수비 과정에서 존슨이 부상을 입었다. 볼리와 볼경합 과정에서 이마 부분을 팔꿈치로 가격당했다. 출혈이 심하게 발생한 존슨은 결국 교체 아웃됐다. 대신해 올리버 스킵이 투입됐다.

다소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던 경기가 다시 재개됐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포로가 문전에서 쇄도하며 머리에 맞췄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싣지 못했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빈틈을 노렸다. 전반 42분 이번엔 데이비스가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쇄도했지만 터너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먼저 잡아냈다.

토트넘에 이날 경기 첫 번째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우도지가 예이츠와 볼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푸싱 파울을 범했다. 주심이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경고로 우도지는 옐로 트러블로 인해 다음 경기에 결장이 확정됐다.

토트넘이 전반 막판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44분 우도지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하프 스페이스에서 받아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히샬리송이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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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노팅엄이 후반 초반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후반 4분 엘랑가가 측면으로 벌려준 패스를 볼리가 잡아낸 뒤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문 위로 떴다. 후반 10분 깁스-화이트가 올린 프리킥은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쳐냈다.

노팅엄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3분 우측면에서 윌리엄스가 올린 크로스를 엘랑가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쿨루셉스키가 다시 한번 균열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과감한 돌파 이후 슈팅을 날렸다.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도 슈팅을 쐈지만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19분 포로가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이번엔 중앙에서 잡아낸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골키퍼를 향해 강한 압박을 펼쳤다. 터너 골키퍼가 공을 빠르게 처리한 것을 쿨루셉스키가 잡아냈다. 쿨루셉스키는 곧바로 니아카테와의 일대일에서 유려한 드리블로 슈팅 각도를 만들었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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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이날 경기 두 번째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24분 비수마가 볼 경합 과정에서 공을 탈취하려다 예이츠를 향해 발을 높게 들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니 비수마의 발바닥이 예이츠의 무릎을 향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주심은 당초 경고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실과 소통한 뒤 경고가 취소됐고,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결국 토트넘은 남은 시간 10명이서 싸우게 됐다. 토트넘이 곧바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2분 히샬리송을 빼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6분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노팅엄도 만회골을 노리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39분 윌리엄스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로메로가 발끝으로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깁스-화이트가 올린 크로스를 파포스트에서 토폴로가 헤더했지만, 비카리오가 뒤로 넘어지면서 이를 막아냈다.

토트넘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3분 손흥민을 빼고 에메르송 로얄을 넣었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 포로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노팅엄이 마지막 기회까지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윌리엄스가 왼발 슈팅한 것이 골대에 맞고 비카리오의 몸에 맞고 그대로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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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지 못했다. 총 3가지의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선 존슨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걱정을 샀다. 다행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괜찮을 것이다.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우도지가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우도지는 이날 경고로 우도지는 옐로 트러블로 인해 다가오는 에버턴과의 맞대결에 결장이 확정됐다.

끝으로 비수마의 퇴장이 가장 큰 손해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비수마는 올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아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비수마는 레드카드로 인한 징계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최소 1월 말까지 부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악재다. 비수마는 토트넘 중원에 핵심으로 볼 간수, 전개 등에 큰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수마는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튼, 본머스, 번리(FA컵)과의 맞대결에 뛸 수 없게 됐다.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2023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비수마의 거친 플레이가 계속돼 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비수마는 2021-22시즌 브라이튼에서도 리그 26경기 중 10번의 경고를 받아 3경기를 옐로 트러블에 걸린 바 있다. 토트넘 이적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비수마는 이미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경고 누적 퇴장으로 풀럼전을 뛰지 못한 바 있다. 또한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 올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옐로 트러블로 아스톤 빌라전에 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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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

엔제 포스테코글루

경기 종료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선 쿨루셉스키의 활약에 대해 "그는 정말 훌륭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일년 내내 훌륭했다. 우리는 그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게 했다. 처음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작했고, 그가 상대 수비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초반 좋은 기회를 몇 개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이후 존슨이 교체됐고, 그를 측면으로 배치해야했다. 그는 측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으며 위협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도 침투했다. 그는 지난 몇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전반적인 활동량이 뛰어났으며 이를 뒷받침할 자질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히샬리송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최전방에 많은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의 임팩트는 페널티 박스 안에 있었다. 쿨루셉스키의 훌륭한 크로스였고, 히샬리송은 정말 잘하는 부분 중 하나를 했다. 공중에서의 그의 타이밍과 그런 상황에서 공을 골문으로 보내는 그의 능력은 매우 중요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이 화기애애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우선 비수마의 퇴장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생각에 심판들은 속도를 낮추고 영상을 돌려봤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속도를 낮추면 더 악화되는 것처럼 보이는가?'라는 물음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나은 공간에 있다. 주중에 말했듯이 그에게 힘든 일이 있었지만, 그는 계속해서 버텼다. 확실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훨씬 나아졌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플레이는 지난 몇 주 동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비수마는 이날 퇴장으로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하게 됐다. 지난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선 옐로 트레블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의 태클은 악의적인 것보다 돌진일 뿐이다. 선수들은 선을 넘지 않고 축구를 배우기 위해 적응해야 하지만 나는 그들이 보여준 헌신이 마음에 들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 경기뿐만 아니라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존슨의 부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은 괜찮을 것이다.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뇌진탕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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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

이날 경기 MOTM(Man Of The Match)의 주인공은 쿨루셉스키였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처음 순간부터 우리는 경기를 잘 관리했고 득점하기는 어려웠지만 찬스는 계속 만들었다. 우리는 침착했고 공을 돌리다가 아름다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 상대가 더 강하게 나왔고 그런 에너지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다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하지만 이후 퇴장이 나왔지만 우리는 강해졌고, 파울을 얻고 수비르 잘하면서 골을 먹히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태도가 가장 중요하고 침착해야했다. 퇴장 이후 선수들에게 침착해야 하고, 하던대로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쿨루셉스키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몇 주는 나의 레벨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 그냥 침착하는 중이고 즐기고 있다.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해서 기쁘고 이 클럽에서 계속 축구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세리머니의 의미를 밝혔다. 쿨루셉스키는 "제 여자친구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집에 가면 절 죽일거에요"라고 웃으며 "그렇지만 골을 넣으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고, 여자친구가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4월에 출산 예정이다. 쿨루셉스키는 "솔직히 행복하다. (아이가 생기는 것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고, 너무 기대가 되는데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간다. (출산 예정일은) 4월로 예상하고 있다. 내 생일도 4월이라 최고의 달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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